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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하느님 나라 – 기쁨과 슬픔을 술틀에 밟아
출애 20:1~4,7~20 / 시편 19 / 필립 3:4b~14 / 마태 21:33~46 2014년 10월 5일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주일 오전 9시 성찬례 주낙현 요셉 신부 + 나의 바위 나의 구원이신 하느님, 내 머리의 생각과 내 입술의 말들이 주님 마음에 들게 하소서. 아멘 “나는 분명히 말한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via media|2014-10-05 03:31 am추천 -
[비공개] 작은 환대와 6.10 민주 항쟁
2014년 6월 10일 화요일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오전 7시 아침 성찬례 – 주낙현 신부 1열왕 17:7~16 / 시편 4 / 마태 5:13~16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하나이다. 아멘.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오늘은 6월 10일입니다. 27년 전 오늘 6월 10일은 종교인이든 아니든 우리 한..via media|2014-06-10 02:38 am추천 -
[비공개] 대처 총리와 성공회, 두 개의 일화
마가렛 대처 UK 전 총리(1925~2013)의 부고에 많은 이들의 감회가 복잡하고 논쟁도 격렬하다고 들었다. 과거 행적에 대한 어떤 호불호가 있더라도 죽은 이와 유가족에게는 진정으로 평화로운 안식을 빌고 위로를 건네는 일이 먼저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모두 죽음 앞에서 평등하고, 바로 그 죽음의 ..via media|2013-04-08 11:28 pm추천 -
[비공개] 사회적 사랑과 사사로운 사랑
히포의 성 어거스틴은 이분법적 세계관을 그리스도교 전통에 깊숙이 남겨 놓았다. 그 이분법의 폐해를 의심하더라도, 수사학자요 신학자요 주교로서, 선과 악의 문제로 씨름했던 어거스틴의 고민은 여전히 우리 현실의 문제이다. 성 어거스틴은 두 도성에 관한 이론을 나름 완비하기 전에, 이미 “창..via media|2012-05-14 03:04 pm추천 -
[비공개] 케네스 리치 “하느님 체험” – 새로운 영성 선언
‘성공회에는 조직신학이 없다’는 말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용감하게 내뱉는 이들이 있다. 누군가 근거도 없이 얕은 생각으로 떠든 말을 주워듣고 되뇌다 퍼진 말일 테다. 조직신학은 말 그대로 그리스도교 신앙에 관련한 여러 사안을 성서와 전통과 인간의 하느님 경험에 기대어, 그 이해를 인간의 ..via media|2012-02-16 01:33 pm추천 -
[비공개] 마르크시즘, 학자들의 아편? – 테오 홉슨
‘종교는 민중의 아편’이라는 말은 마르크스의 전매특허는 아니다. 거의 같은 시기, 같은 곳에서 그 종교인들도 역시 종교가 허약한 진통제요, 강력한 지배 이데올로기 수단임을 알았다. 적어도 성공회 전통 안에서 영국의 ‘그리스도교 사회주의’(Christian Socialism)를 시작했던 모리스 신부(F.D. Maurice)..via media|2011-05-18 08:13 pm추천 -
[비공개] 마르크스는 옳았는가? – 테리 이글턴
역자 주: 이미 한국에서 많은 독자를 얻은 테리 이글턴이 최근에 를 펴냈다. 그 책 전체를 살피기 전에, 미국 천주교의 진보적인 잡지 Commonweal 에 실린 이글턴의 을 접했다. 출간된 책과 비교하니 1장의 부분을 순서를 조금 재편집하여 실은 것이다. 이 글을 거의 같은 때에 접한 @lightfaraway 님과 함께 번..via media|2011-04-12 04:29 pm추천 -
[비공개] “마리아의 노래”(마니피캇)의 정치학
성서를 다른 눈으로 읽기 시작하던, 아직 어린 어느 날, 무신론자를 자처하던 어느 친구에게 선입견 없이 읽어 달라면서 성서 구절을 건넸다. 그 구절을 다 읽고, 친구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거, 공산당 선언이네!” 하고 그 첫 입을 뗐다. 그것은 “마리아의 노래” (Magnificat) 였다. 8월 15일이 일..via media|2010-08-14 05:15 pm추천 -
[비공개] 담대하고 분명한 부활의 증언 – 캔터베리 대주교 부활절 서신
다가오는 부활절을 맞아, 로완 윌리암스 캔터베리 대주교님이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내는 부활절 서신을 발표하셨다.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폭력과 불의에 대해서 그리스도인은 담대하고 분명하게 저항하며 증언해야 한다는 것이다(전문 번역은 아래에). 그런데 언론은 이 서신의 정황에 주목한..via media|2010-03-31 05:23 pm추천